한 때 크게 유행했던 대륙의 실수, 짭프로 SJ4000 AIR입니다. 지금은 그다지 인기가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자전거용 블랙박스가 필요하던 차에 혹시 쓸만할까 싶어서 구매해 본 사용기입니다.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으며 가격은 추가옵션 없이 40$ 정도였습니다.
SJ4000 AIR
짭프로라는 별명답게 고프로와 거의 같은 크기입니다. 무게는 짭프로가 가볍습니다.
물론 모든 면에서 고프로와 비교하기엔 고프로에게 미안합니다.
하지만 가성비는 압도적.
외형

전면에는 전원/모드 설정 버튼이 있습니다.
렌즈에는 보호필름이 있으므로 제거합니다.

SD카드 슬롯과 충전용 입력 단자, HDMI 단자가 있습니다.



배터리는 1080p, 60fps로 녹화할 때 2시간 정도 가능합니다.
기본 패키지로 다양한 구성을 제공합니다.
방수케이스, 기본케이스, 유니버셜 규격의 다양한 마운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전거는 물론 헬멧 등에도 쉽게 거치가 가능합니다.
성능
스펙 자체는 꽤 준수합니다.
해상도는 720P 120FPS ~ 2.7K 30 FPS, 4K 30 FPS까지 지원하며 블랙박스 필수 기능인 Loop Recording 이 가능합니다.
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이걸로 사진을 찍을리 없으니 패스합니다.
언어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. 예전에는 한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알리에서 구매해서 그런지 한글 메뉴가 없습니다.
사용기
블랙박스로 필수 조건은 배터리 타임, 야간 촬영 시 식별 가능 두 가지였습니다. 출퇴근 편도 주행 시간이 1시간 ~ 1시간 20분 정도로 배터리가 1시간 30분 간 저장가능하고 야간 주행 시 매우 어두워 전조등 외에 불빛이 거의 없는 구간이 있는데 이때 식별 가능해야 합니다.
결론부터 얘기하면 모두 만족했습니다.
1시간 10분 정도 주행했을 때 배터리가 전체 3칸 중 1~2칸 정도가 남았습니다. 야간 주행 영상을 확인했을 때 전조등 불빛만 있을 때도 식별이 가능했습니다. 다만 떨림보정 기능이 약해서 영상의 흔들림이 조금 심합니다. 또한 바람 소리 외엔 녹음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. 추월할 때마다 ‘지나갑니다~’를 했는데 전혀 안 들리네요.
촬영 결과물
주야간 모두 블랙박스로 사용하는데 문제없습니다.
다만 소리가 잘녹음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. 그래도 블랙박스는 소리보단 영상이 중요하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.
1시간 정도 녹화분의 용량은 약 14G 정도였습니다.
결론
블랙박스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.
장점
- 저렴하다.
- 가볍다.
- 패키지 구성이 좋다.
단점
- 흔들림 보정이 약하다.
- 풍절음 때문에 녹음 확인 불가.
- 한글 미지원
- 가끔 시계가 초기화되어 있음.
가격을 생각하면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.
다만 유튜브 등 컨텐츠 생산용으로는 많이 부족할 듯 합니다.